공포 · 미스테리

[스크랩] 가예고 부부

싸이코섹슨족 2017. 3. 4. 08:14

 

킬러 커플은 남편과 아내, 혹은 남자친구와 여자친구가 자신들의 성생활에 흥을 돋우는 방법으로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를 말한다. 이 타락한 두 사람 가운데 남자 파트너는 겨의 언제나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며, 여자는 대개 적극적인 협력자의 역할을 한다. 이때 여성은 잔인한 파트너를 단지 부추기는데 그치지 않고, 극악무도한 범행을 통해 자신만의 뒤틀린 쾌락을 얻는다.

제럴드와 샬린 가예고 부부가 바록 그러한 예이다. 다른 여느 부부들이 주말에 낭만적인 시골 여인숙을 찾아가 시간을 보내는 것과 달리, 이들 부부는 연쇄살인을 저지르면서 자신들만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빈민가 매춘부인 어머니와 잔인한 범죄 경력으로 미시시피 주의 가스실에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이에서 1946년에 태어난 가예고는 자기 부모의 반사회적인 전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그는 근친상간, 강간 등 갖가지 중죄를 지어서 30세가 될 때까지 20번이 넘게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한편 그의 너저분한 매력에 끌린 어떤 부류의 여성들도 있었으니, 그는 32세때까지 결혼과 이혼을 일곱 번이나 반복했다. 1977년 9월에 그는 결국 그가 사악하게 꿈꾸던 이상형의 여성을 만나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몹쓸 성격의 외동딸 샬린 윌리엄스는 바이올린 천재였고 IQ가 160이었다. 그녀는 문제가 많았는데, 대학을 한 학기만 다닌 뒤 퇴학당했으며, 20대 초반에 두 번의 짧고 불행한 결혼을 했다. 이후 마약과 변태적인 섹스에 심하게 빠져들었으며, 세크라멘토의 포커클럽에서 가예고를 만난 지 1주일 만에 함께 그와 동거하게 되었다. “난 그가 아주 근사하고 말쑥하다고 생각했어요.” 완전히 타락한 연인에 대해 훗날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그들의 성생활이 지저분했으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제럴드는 가출한 10대 소녀를 데려와 세 명이서 함께 성관계를 갖기도 했고, 샬린도 때때로 동성애를 탐닉했다. 평범한 섹스에서 더는 자극을 받지 못하게 되자 제럴드는 갈수록 더 변태적인 자극을 요구하게 되었다. 누가 먼저 그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들은 ‘내키는 대로 처분할 수 있는 성노예’를 구하자는 발상을 떠올렸다. 분명한 사실은 1978년 9월부터 이들 살인광 부부가 극악무도한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는 점이다.



그들의 범행 수법은 늘 동일했다. 가예고의 밴을 몰고 가서 그럴듯한 장소, 가령 시골 장터나 상점가 주차장, 쇼핑센터, 선술집 같은 곳에서 희생자를 낚았다. 제럴드는 주차해둔 차 안에서 총을 들고 숨어 있었고, 샬린이 10대 소녀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이었다. 소녀들을 차가 있는 곳으로 데려온 다음에는 대개 마약을 제공했다. 일단 이 타락한 두 사람에게 잡히면 피해자는 외딴 장소까지 차에 실려간 다음 남편과 아내 두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런 다음 도살된 채로 버려졌다. 가예고 부부는 모두 10명을 죽였는데, 희생자들은 13세에서 34세 사이였다. 그중 한 명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여성이었다.



이들 부부는 1980년 11월에 체포되었다. 그들이 어느 사교클럽에서 납치를 벌이고 떠날 때 차량 번호판을 기록해놓은 목격자가 있었던 덕분이었다. 결국 샬린은 검찰관과 협상을 벌였고 17년 이하의 형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남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동의했다. 1983년에 사형선고를 받은 제럴드는 여러 법적 조치를 토해 처형을 늦추기는 했지만, 결국 그에게는 종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2002년 7월에 그는 54세의 나이로 직장암에 걸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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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성적 환상을 지녔어요. 그래서 그대로 실천했을 뿐이죠. 내 말은 그 일이 쉽고 재미있고 정말로 즐거웠다는 거예요. 그런데 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샬린 가예고, 그녀와 남편이 왜 10명이나 납치하고 강간하고 살인했는지 설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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