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 월드/싸이코 수다

싱글라이더

싸이코섹슨족 2017. 3. 14. 06:57

새벽 두시가 넘어서 자야지 하는 마음에 영화를 틀었다.


영화 플레이 시간을 보니 1시간 40분 정도 되어서 자동종료로 해놓고 잘준비 만반으로 틀었는데..이게 왠일


아무리 갓병헌이 나온 영화라도 내가 그시간에 잠을 안자다니 ㄷㄷㄷ


매번 잘때가 되면 영화를 틀고 누워 있으면 어느새인가 자고 있다. 하지만 이번은 눈이 초롱초롱 해지고 오히려 잠이 깻다.


액션영화도 아닌 코미디도 아닌것이 잠을 깨우다니....







아무런 영화 정보도 없이 그냥 이병헌이 나온다길래 봤는데 역시나 갓병헌


공효진이랑 안소희가 나오는 것도 몰랐다.


아무런 생각없이 보다가 반전에 깜놀 흔한 반전이였지만 난 생각지도 못했다.




왜 이 장면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렀는지 모르겠다.


이병헌의 심정이 뒤늦게 와닿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 자신이 저렇게 되고싶은데 그렇지 못해 한심해서 울었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툭하면 눈물이 쏟아진다.


친구놈이랑 뮤직비디오 디아크의 빛을 보면서 염병할 콧물까지 흘리면서 친구놈 몰래 울었다.


아..나이 먹을수록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나도 이제 늙나보다.


내용을 말하면 스포가 될까봐 여기서 그만 끝냄